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이 12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서울 상암동에 있는 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연다고 17일 발표했다. 새로워진 난지캠핑장의 캠핑면수는 기존 172면에서 124면으로 줄었다. 대신 캠핑면당 대여 면적은 약 38% 넓어졌다. 텐트의 밀집도를 낮추면서도 시설 배치를 조정해 총 수용 인원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캠핑 형태는 다양화했다.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83면)과 사계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5면), 잔디밭에서 놀이 활동과 캠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프리캠핑존’(36면) 등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 캠핑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캠핑을 하지 않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시민들을 위해 26개의 화덕이 설치된 ‘바비큐존’도 마련했다.

이용 요금은 △일반·프리캠핑존 1만5000~2만원 △바비큐존 1만~2만원 △캠프파이어존 5000~1만원 △글램핑존 10만원 등이다.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선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