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셋째 날 40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대부분 에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40명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다. 지난 26일 접종 개시 후 누적 이상반응은 152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아트라제네카 백신이 151건, 화이자 백신이 1건이다.전체 이상반응 신고 가운데 38도 이상의 발열(76%)이 가장 많았고 이어 근육통(25%), 두통(14%), 메스꺼움(11%), 오한(10%), 어지러움(9%), 두드러기(9%) 등의 순이었다. 모두 경증 사례로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방대본은 전했다.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증상은 모두 정상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며 "대부분 3일 이내 특별한 처치 없이도 사라진다"고 설명했다.질병청은 새로운 백신의 도입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 다양한 감시체계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를 진료한 의사는 법률에 따라 신고해야 한다. 접종자 중 문자 수신 동의자에 한해 문자발송 및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는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전초전'으로 불린다. 해외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영예를 안으며 미 아카데미 수상 기대도 커지고 있다.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월 28일(현지시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했다.'미나리'는 1980년대 희망을 찾아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로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정 감독은 시상식 수상소감 영상을 통해 영화에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 가족에게 감사를 표했다.영화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이 쓰고 연출했고,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다. 다만 한국어가 주로 사용돼,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경쟁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영화는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 배우 한예리, 윤여정 등의 열연이 빛났다. 윤여정은 현재까지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오는 4월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조연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삼일절(3·1절) 기념사에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에 북한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남북 관계 진전 희망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지난해 12월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출범시켰다고 소개한 뒤 "일본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교류하길 희망한다"며 "이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와의 싸움도 이제 끝이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국민들께서는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