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감염 재생산지수 1.1 근접…유행 확산 우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감염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1 안팎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적으로 1.1 내외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전국 단위 감염 재생산 지수는 지난 1월 10∼16일 기준으로 0.79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주별로 0.82, 0.95, 0.96 등 점차 오르는 양상을 보였으며 최근 1주 동안에는 1을 조금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손 반장은 최근 확진자의 70% 이상이 몰린 수도권에 대해 "수도권 지역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1.1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확산 추이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할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도권은 3주 연속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설 연휴(2.11∼14) 이후 매일 300명∼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감염 양상을 봐도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연휴를 전후한 감염 재생산지수 변화에 대해 "연휴 전까지는 대략적으로 0.9 후반대, 1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다가 연휴가 끝난 최근 1주일은 1.1 내외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재생산지수가 전국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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