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는 상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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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경찰서는 펜션 업주를 살해한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펜션 업주가 나쁜 사람으로 보였다"는 취지의 황당한 진술을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40분께 하루를 머물기 위해 산청에 있는 한 펜션에 도착했다. 이후 A씨는 같은날 오후 7시20분께 70대 펜션 업주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했다.

사건이 발생하고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16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20분께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산 중턱 농막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취업 실패 등을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펜션 업주를 죽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을 것 같았다"는 변명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