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이끌던 제이 클레이턴 전 위원장이 자산운용사의 사외이사로 일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리언 블랙 최고경영자(CEO)의 사임을 계기로 추진 중인 기업지배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클레이턴 전 위원장을 새로 만든 선임사외이사(lead independent director)로 임명했다.

블랙 CEO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돈거래가 언론에 공개되자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고 차등의결권 주식을 폐지할 것을 권고했다.

클레이턴 전 위원장은 선임사외이사로서 공공 투자자들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을 고대하고 있다며 아폴로가 작업 중인 "좀 더 주주 친화적인 기업지배구조 모델" 전환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선임 사외이사에 공식 취임한다.

클레이턴 전 위원장은 아울러 공직을 맡기 전 직장인 법무회사 설리번 앤드 크롬웰에 선임 정책 고문으로도 복귀하며,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 겸임교수도 맡을 계획이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1990년 설립된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운용 자산은 4천550억달러에 달한다.

리언 블랙의 사임으로 공동 창립자 중 한명인 마크 로원이 CEO를 맡게 됐다.

클레이턴 전 SEC 위원장, 미 자산운용사 사외이사 맡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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