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았다. 허 시장은 지역신문 대표 시절 신문 발전기금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2단독 장윤미 부장판사는 15일 사기 혐의를 받는 허 시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허 시장은 직위를 상실한다. 허 시장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허 시장은 2006년부터 7년간 지역신문 대표 시절 신문사 프리랜서 전문가와 인턴기자의 인건비 등으로 지급한 지역신문 발전기금 1억6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다른 신문사의 지역발전기금 지원 참여를 방해하고 범행 기간도 7년으로 장기간인데다 1억6000만원의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오는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960㎎(레그단비맙)'에 대한 공급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시적인 조치다. 일단 방역당국이 직접 렉키로나주를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치료제 투여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된 범위가 기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해당 의료기관에서 제약사에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정부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결국 연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26일부터 만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27만2000명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65세 이상 고령층은 백신의 고령층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뒤 확정할 계획이다. 확보 시기는 3월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2~3월 예방접종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은경 단장은 "고령층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만65세 이상의 경우 3월말로 예상되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3월부터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약 35만4000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약 7만800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오는 2월 말~3월 초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약 5만5000명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