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한경DB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한경DB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씨의 의전원 논란에 대해 "재판 중이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 등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사례와 비교해 형평성이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유라씨의 경우 학칙 등 교육부에서 관리하는 문제들이 있어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며 "조씨의 경우 2019년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미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시작하고 자료를 입수해 교육부가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부산대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심 판결이 났고 부산대 의전원 입장도 나왔다"며 "감사요청이 있었다고 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민씨는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선발 과정에 지원했고, 면접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열린 국립중앙의료원의 1차 인턴 면접에 참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이다. 만약 조씨가 최종 합격할 경우 오는 3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조씨는 최근 의사 국가고시에도 합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