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후 4년만에 재개장
'바가지요금' 해결에 집중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수도권 대표 수산물 관광지로 꼽히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2017년 3월 대형화재가 발생해 잿더미가 된 지 3년10개월 만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 23~24일 꽃게, 대방어, 주꾸미 등을 구입하기 위해 찾아온 주말손님들로 북적였다. 지난달 22일 재개장하고 한 달을 맞으면서 인근 지역민은 물론 서울 및 경기도에서 찾아온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시장 상인들은 “개장 후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손님들이 기대만큼 찾아오지 않았으나, 주말에 날씨가 풀리면서 관광객들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단장한 어시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4600㎡) 규모의 건물에 일반 횟집 309곳, 젓갈 27곳 등 338개 점포가 우선 들어섰다. 오는 4월 완료될 2층에는 어시장에서 구입한 생선을 바로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육아카페, 편의시설이 구축된다.

해당 관청인 인천 남동구는 과거 어시장의 고질적 문제였던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상가 조합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어시장 2층에는 불친절 민원을 접수하는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불친절 신고가 세 번 이상 접수되면 어시장 입점이 제한된다. 구는 어시장에 공무원을 상시 파견해 전반적인 운영 과정도 살펴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상거래 질서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소비자 민원에 즉시 대응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2017년 큰 불로 좌판 243개, 횟집 점포 15곳, 창고 2곳 등이 전소됐다. 남동구청과 상인들은 사업비 270억원을 투입해 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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