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LG전자, 로만시스 등 4개 기업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총 3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경남, 3700억 투자유치 성과
LG전자는 창원2공장 유휴부지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생활가전 통합 시험실을 건립하고 30명의 연구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주기 단축과 품질 검증 강화를 위한 것이다.

GMB코리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약 608억원을 투자해 전기·수소차 부품분야 연구개발센터와 공장을 증설하고 57명을 직접 고용한다.

GMB코리아는 경남의 대표적인 정밀 자동차부품 및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 부품을 생산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로만시스는 국내 전동차 생산 공장 및 완성차 시험선로 구축을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1049억원을 투자하고 702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로만시스는 철도차량 제작 및 주요 부품 생산업체다.

경남QSF는 에너지 완전자립형 초저온 콜드체인 물류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경남 하동군 대송일반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1554억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급속동결시스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이 업체는 냉열을 활용하고 남은 천연가스를 이용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올해 첫 투자 유치에 힘입어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말 기업 및 투자 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