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곳 중 6곳 전년보다 감소…수도권 대학과 큰 격차
강원도 내 대학 정시 경쟁률 큰 폭 하락…미달 학과 속출 예상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9곳 중 6곳의 경쟁률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지대는 1천317명 모집에 3천497명이 지원해 지난해 경쟁률 4.16대 1보다 감소한 2.66대 1로 집계됐다.

가톨릭관동대는 993명 모집에 1천835명이 지원해 지난해 3.17대1보다 떨어진 1.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동대도 367명 모집에 1천623명이 지원해 지난해 6.6대 1보다 낮은 4.42대 1로 나타났다.

660명을 선발하는 강릉원주대는 1천903명이 접수해 지난해 4.22대 1보다 떨어진 2.88대 1을 기록했다.

한림대는 519명 모집에 2천113명이 접수해 지난해 5.36대 1보다 낮은 4.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한라대는 최종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원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춘천교대는 정시 경쟁률이 전년보다 다소 올랐다.

546명을 뽑는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2천485명이 지원해 지난해 3.44대 1보다 다소 오른 4.55대 1을 기록했고, 춘천교대는 지난해 2.11대 1에서 2.45대 1로 상승했다.

강원대는 지난해 3.38대 1에서 3.59대 1로 상승해 전국 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경쟁률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서울이 5.1대 1, 수도권 4.8대 1을 기록해 도내 대학들과 격차를 보였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일부 인기 학과에 지원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평균 경쟁률에 미치지 못하는 학과들은 미달 사태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