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상근무 1단계 가동…116개 취약구간에 제설장비 투입

12일 오후 경기지역에는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경기 곳곳 대설특보…밤까지 강한 눈발에 퇴근길 혼잡 우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시흥 9.4㎝, 과천 7.8㎝, 광명 7.6㎝, 화성 4.6㎝, 용인 4.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고양, 김포, 시흥, 광명, 남양주, 구리, 가평, 안양, 군포, 과천 등 도내 10개 지역에 차례로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지기 때문에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수도권에서 오후 6시까지 집중적으로 눈이 내리다가 오후 9시께 대부분 그치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자정 전후로 눈발이 대부분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체계 1단계를 가동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700여명, 제설장비 465대를 투입해 염화칼슘 살포 등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우선 고양시 현천동, 시흥 대야동 116개 취약구간에 제설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했으며 도로 결빙이 예상되는 이면도로, 고갯길 등에 순찰과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또 도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시군 지자체를 통해 내 집·가게 앞 눈치우기에 협조해달라고 독려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퇴근 시간대 강한 눈이 내리는 만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운전 시 차량 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사고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