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0년 후 '위대한 도시 조성, 발전적 미래상 구현' 청사진 내놔
2021년 문화.관광.인문 등 수원만의 가치 창출을 표방하며 10년 후의 청사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가 문화 가치 창출을 위해 지역의 공동주택단지에서 오케스트라 공연하는 모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2021년 최우선 가치로 공표하고 '모두를 위하는 사람중심 포용도시' 등 다가올 10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앞으로 10년을 발전적 미래상을 구현해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를 모든 시정 계획을 앞으로의 10년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원년으로 삼아 복지와 문화,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등에 두루 적용되는 '수원시 미래발전 10년 청사진'을 발표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수원만의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기틀을 세우는 일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며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도시를 만들어 왔듯이 2021년 우리는 어두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이라고 희망적 전망을 내놨다.


-모두를 위하는 사람중심 포용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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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021년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삶과 직결된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고 탄탄하게 정비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포용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거주의 중심인 동이 복지플랫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복지 수요가 많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시범 설치한다. 하반기부터는 4개 구 12개 동에서 복지와 건강서비스를 함께 지원받을 수 있는 종합상담과 방문상담, 통합사례관리 등이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다자녀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한 수원휴먼주택은 올해 30가구 이상 공급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좁히고, 권선구 곡반정동에 건립 중인 수원시 사회복지타운 건립을 마무리해 장애인과 장애아 등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미래의 희망인 아동의 보육환경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는 아동의 돌봄과 보육이 미래의 희망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시는 이를 위해 노후화된 어린이집 시설을 개선하고, 학령기 어린이들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메워주는 다함께돌봄센터5개소를 확충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온종일돌봄 체계 구축 및 활성화도 지원한다.

-문화.관광.인문 등 수원만의 가치 창출

수원시만의 문화가치 제고도 시가 꿈꾸는 2021년의 주요 목표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확산된 코로나 블루를 언택트(비대면) 문화예술로 보듬을 수 있도록 미술, 음악, 문학, 무용, 연극, 사진, 국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해 뉴노멀 흐름을 반영한 공연과 작품을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연계해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뤄내는 문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법정 문화도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가깝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거점별 문화공간 조성도 착실히 진행, 매향동에 건립 중인 팔달문화센터와 호매실동에 설계 중인 수원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은 내년이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여기에 화성행궁의 원형을 복원하는 3단계 사업과 팔달문 성곽잇기, 가마터 발굴 등의 사업도 수원시의 역사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는 첨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 분야는 체류형으로 전환하는 것에 지향점을 두고 수원의 관광자원들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수원화성을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수원화성을 열린관광지로 개선하고, 주차장을 확보해 관광객의 편의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도서관 확충을 기반으로 인문도시를 조성한 수원시는 언제 어디서나책과 함께하는 독서환경으로 관심을 확장해 도서관 밖 책 나들이, 독서릴레이, 북큐레이션 등 생활밀착형 도서관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미래도시에 다가가는 혁신성장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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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도시 조성에 미래지향적 가치를 입히는 정책도 중점 추진한다.

이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수원 R&D(연구&개발)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을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심 속 유휴부지를 복합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화서역 공영주차장에 창업지원주택을 만들고, 고색역 주변에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도 혁신성장 기반 조성 분야에 포함된다.


시는 아울러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담을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조화로운 도시공간 구조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는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메쎄 등 지역 내 국제회의 기반시설 간 협업체계를 갖춰 대규모 공동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MICE(마이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 중심의 교통체계를 만드는 계획에도 방점을 뒀다.

도로, 교통안전, 대중교통, 녹색교통, ITS(지능형 교통 체계) 등의 분야 분석을 통해 교통계획 간 연계와 효율성을 높이는 수원교통 2021 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광역철도망과 도시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교통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반의 생태교통문화를 확산하는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사업이 인계동에서 추진되며, 친환경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 수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시민이 만족하고 공감하는 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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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시티 수원시는 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상생발전을 견인하는 열린 행정 구현 노력도 기울인다.

수원만민광장, 제안제도 등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및 시민창안대회 등 다채로운 창구를 만들 방침이다.

이는 과정을 중심에 둔 협치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모델로 만들어 다양한 정책 수립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뉴얼화하는 협치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자치분권의 실현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재정자치 등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온·오프라인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의견 수렴은 중단할 수 없는 목표이자 자치분권의 실행방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올해 디지털 행정 플랫폼 구축,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 인프라 확대 등도 추진해 적극적인 시민 편의 행정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염 시장은 "앞으로 10년의 미래발전적 청사진 추진은 10년 후 '위대한 도시 수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자양분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