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처분과 관련된 집행정지 재판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22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오늘 심문에 윤 총장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호인들만 참석한다.윤 총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직무배제 집행정지 재판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의 두 차례(지난 10일, 15일) 심의에도 마찬가지로 불참했다.집행정지 신청 사건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다. 재판장은 행정12부 홍순욱 부장판사다.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여권에서 처음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이제 서로 합의이혼을 하자"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야권 단일화를 목표로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한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안될 것이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칙 2개월 처분이 부당하다며 집행정지를 신청한 윤 총장과 관련 "얼마나 나라가 시끄러워졌느냐"며 "이제 서로 합의이혼하자"고 했다. 안 대표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의 특징은 본인으로의 단일화가 아니면 단일화라고 생각하지 않는 묘한 속성이 있다"며 "안 대표는 상대방하고 나하고 누가 이길지 질지를 가늠할 수 없는 게임을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단일화 게임이 저는 순탄치 않을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안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단일화 국면의 데자뷰라고 본다"며 "문재인 대선 후보와 할 당시 결국은 안 대표가 깽판을 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그때 얼마나 열받았는지…"라고 덧붙였다. 2012년 18대 대선 정국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 협상을 벌인 안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