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감독관이 근무하던 대전 고등학교에 수험생 응원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감독관이 근무하던 대전 고등학교에 수험생 응원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뉴스1
대전 맥주 전문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이 양성으로 나타난 데 이어 동료 교사와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확진자들이 동시에 머무른 지난달 23일 유성구 관평동 맥줏집을 찾은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실험장비 제조업체 직원 2명(대전 514·521번)과 지역 연구시설 소속 2명(대전 515·516번)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차례로 근육통이나 두통·오한·고열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의한 확산이 이어지며 514번의 직장동료(대전 525번), 515번의 초등생 아들(대전 522번), 516번의 동료(대전 526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친구 사이인 20대 여성 2명(대전 523·524번)도 지난달 26일 관평동 맥줏집에 들른 뒤 지난달 30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다 이날 확진됐다.

이 맥줏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방문한 18명이 가족이나 동료 등 10명을 감염시키며 28명(대전 24명·세종 3명·전북 익산 1명)으로 늘었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확진된 감독관(대전 512번) 근무 고교에서는 전날 방역 소독을 마친 뒤 예정대로 수능이 진행됐다.

하지만 밤사이 확진 감독관의 동료 교사(대전 517번)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확진 감독관의 아내(대전 518번)와 아들(대전 519번), 어머니(대전 520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다른 아들 1명(대전 513번)은 전날 확진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