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바(초신성) 윤학,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슈퍼노바(초신성) 윤학,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 캡처
초신성 출신으로 슈퍼노바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윤학, 성재가 해외 원정도박에 이어 온라인 비대면 '아바타 도박' 의혹까지 받고 있다.

MBC는 25일 "지난 9월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 중 한 명이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온라인 도박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그룹은 일본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슈퍼노바로 리더인 윤학과 멤버 성제가 원정 도박 관련 입건 소식이 알려진 후 이를 시인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윤학과 성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이들 중 한 명이 온라인 비대면 도박, 일명 '아바타 도박'을 한 혐의까지 추가로 드러난 것.

당시 소속사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됐고,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한 당시 불거진 조폭 연루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학과 성제 중 1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아바타 도박'은 필리핀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에서 접속한 참여자들이 카지노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바타'로 지정한 뒤 배팅 여부를 지시하는 수법이다.

도박 사이트가 운영된 건 최소 4년 정도로 알려졌다. 전체 판돈만 8000억 원에 달한다는 게 경찰 조사로 밝혀졌다. 이들 외에도 유명 배우, 조직폭력배 등도 온라인 도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 연예계에 도박 칼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

또한 슈퍼노바 멤버들은 경찰 입건 후에도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윤학과 성제가 지난 9월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에도 일본에서 슈퍼노바 일본 데뷔 기념 팬미팅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윤학 / 사진=한경DB
윤학 / 사진=한경DB
더욱이 윤학은 올해 4월 연예인 중 코로나19에 최초로 확진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고, 접촉했던 인물 중 유흥업소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던 바. 앞으로 슈퍼노바의 활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슈퍼노바는 그룹 초신성 출신 멤버들이 다시 뭉쳐 만든 그룹이다. 초신성은 2008년 국내에서 데뷔했고, 2009년 일본에서 데뷔 싱글을 발표했다. 이후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8년 소속사 계약 만료 후 성모를 제외한 5명의 멤버들이 다시 뭉쳐 '슈퍼노바'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윤학, 성제는 팀 내 유닛 '더블에이스'로도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아 미국 서부를 여행하며 함께 찍은 화보집을 공개하는가 하면, 올해 5월에도 도쿄와 오사카에서 투어를 계획했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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