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서 김광명 시의원 지적
부산교육청 고졸 채용 손 놓았나…올해 특성화고 출신 1명 그쳐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졸 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특성화고 출신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김광명 의원(남구 제2선거구)은 25일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는 시 교육청이 정작 고졸 채용에 있어서는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된 828명 중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예정자) 대상 전형'을 통해 임용된 인원은 8명으로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

최근 5년간 해당 전형을 통해 임용된 인원은 2017년 공업(일반전기) 2명과 시설(건축) 1명, 2018년 시설(건축) 2명, 2019년 시설(건축) 2명, 2020년 공업(일반전기) 1명 등 매년 1∼2명이다.

김 의원은 시 교육청이 임용 대상으로 규정한 '임용 예정 직렬'의 채용인원 자체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로 많은 실업계고 학생이 고졸 실업에 직면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특성화고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시 교육청은 고졸 채용에 관한 공적 책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