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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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이 주요20개국협의체(G20) 평균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 국제 환경 협력단체 '기후투명성(climate transparency)'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후투명성은 기후변화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싱크탱크다. 매년 G20 국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평가·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G20 평균의 2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G20 국가들은 2012~2017년 평균적으로 매년 온실가스가 2.9% 감소한 반면 한국은 5년간 평균 3.6% 증가했다.

한국의 2030년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에 대해서는 "매우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G20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로 화석연료에 투자하는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G20 평균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국내외 환경 비영리단체와 협력하고 있는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이 같은 평가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지만 현실은 G20에서 기후변화 대응 꼴찌 그룹"이라며 "한국의 현행 에너지 계획과 투자 결정은 2050 탄소 중립 선언과 일맥상통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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