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동쪽 차로를 넓히는 공사는 지난 9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일대 변경 계획을 실행하는 것으로, 동쪽(주한미국대사관 앞) 차로 확장 공사를 시작해 서쪽(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사까지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동쪽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넓히는 공사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과 함께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작년 5월 3기 신도시 중 한 곳으로 지정된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LH는 지난 9월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시행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작으로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대한콘설탄드, 건화, 동명기술공단, 동부엔지니어링, 테라도시건축)의 '상록시티'가 선정됐다.당선작은 장상지구를 주변 시가지와 통합한 도시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는 '푸르른 커뮤니티 문화도시', 내일이 기대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비전으로 단절된 사업지구를 연결한다는 게 특징이다.당선업체는 LH와 안산장상지구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용역 계약을 맺고 총괄계획가로서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LH, 지방자치단체 등 사업시행자와 다른 분야의 총괄계획가와 협업해 안산장상지구만의 특색 있는 도시계획을 마련한다.LH는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경관‧조경계획, 에너지사용계획 등 총 17개 분야의 업무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구 내 신설될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교통수단과 보행동선을 계획하고 있다. 정운섭 LH 신도시사업처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안산 장상지구가 역사·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수도권 서남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국가철도공단은 2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등과 함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3)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의 운행위치 감지 및 열차간격을 확보해 열차 간 사고방지 및 안전운행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이번에 개발하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3)은 열차를 감지하는 궤도회로 등 지상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무선통신망으로 열차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럽 열차제어시스템보다 한발 앞선 기술이라고 철도공단 측은 설명했다.철도공단은 보고회에서 새롭게 개발하는 차상 신호제어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내용을 참여 기관 및 기업과 공유하고 KTCS-3 개발 마스터플랜 및 실용화 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KTCS-3를 도입하면 기관사의 조작 없이 자동 가·감속 및 정위치 정차가 가능해져 열차시격 단축 및 운행횟수 증가 등 열차의 운행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KTCS-3가 개발되면 4차산업을 선도하는 철도 신호시스템 기술를 선점하게 돼 해외철도시장 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서울 광화문광장은 17일 3주 만에 차벽 없는 주말을 맞았다. 보수단체, 100명 넘지 않게 모여자유연대·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나 참가자는 신고된 90여명을 넘지 않았다.경찰이 설치한 경계선 안에는 일정한 간격을 둔 채 의자들이 놓였고, 참가자들은 인적사항과 체온을 기록한 뒤 의자에 앉았다. 집회 장소인 인도와 차도 주변에는 경찰력이 배치됐지만 시민과 차량은 평상시처럼 통행할 수 있었다.개천절과 한글날 서울 곳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차량 시위를 펼쳤던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총 11대가 참가한 차량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과 광진구 구의동 추미애 장관의 아파트를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에서 해산했다. 택배기사 사망 규탄 집회도 열려택배 근로자들은 오후 4시께 중구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최근 택배기사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 CJ대한통운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유가족, 택배 근로자들과 박주민·양이원영·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 90여명은 과로사한 택배기사 5명의 관 모형과 영정, 만장을 앞세우고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까지 행진했다.대책위는 사측의 사과·보상과 택배 근로자 과로의 원인으로 꼽히는 장시간 분류작업 문제의 해결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를 향해서는 특별근로감독과 과로사 해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경찰 "지침만 잘 지킨다면 필요 이상 조치 없을 것"집회 금지구역인 광화문광장에는 산발적인 1인시위 등이 있었지만 대규모 인파가 집결하는 등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서울 지역에는 1200여 건의 소규모 집회가 신고됐다.경칠 관계자는 "오늘처럼 집회·시위의 자유와 감염병 확산 예방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최 측이 방역 당국 지침만 잘 지킨다면 필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