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버스기사, 열흘 넘게 정상근무…"시민들 불안"
버스 탑승객 중 유증상자 72명 검사 진행
중랑구에 따르면 218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지만 열이 크게 나지 않아 운행 전 매일 하는 발열 체크에 걸리지 않았다. 결국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버스를 운행했다.
구는 확진 사실을 통보 받은 즉시 버스와 자택을 방역 소독하고, 확진 버스 기사가 운행한 10월31일~11월4일, 11월6일~11월11일 기간 동안 272번 탑승객 중 유증상자에 대한 보건소 선별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 72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는 오는 14일 확인되는 대로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버스회사는 회차시마다 1일 총 5회 소독을 실시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랑구 보건소는 서울시 역학조사관과의 협의 결과 △버스기사의 마스크 착용 △승객 마스크 착용 △버스기사석 별도 아크릴 분리막 설치 등으로 감염 위험도는 낮을 것으로 판단해 현재 272번 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감염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확진자가 운행한 기간의 272번 탑승객 중 의심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해당 기간 동안 버스를 탑승한 분들은 중랑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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