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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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사진) 가족과 측근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팀 재편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 관련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기 위해 수사팀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윤석열 총장 가족 및 측근 관련 사건들은 서울중앙지검 내 여러 부서가 나눠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 총장 부인이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과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사건에 관여됐다는 의혹과 윤석열 총장 장모가 불법 의료기관 개설과 관련한 수사를 회피했다는 의혹은 형사6부가 수사하고 있다.

윤석열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사건 무마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형사13부가 담당하고 있다.

다만 윤석열 총장 부인이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 컨텐츠'가 수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로부터 협찬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며 고발된 사건은 아직 수사 부서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 담당 검사 수를 늘리는 방안, 별도의 팀을 만들어 이들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는 방안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석열 총장 가족 등에 대한 고소·고발이 여러 건 제기됐는데도 장기간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배제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수사팀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