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국대병원, 외국인 환자 지원 서비스 제공…국무총리 표창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메디컬코리아 2020 글로벌헬스케어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1994년 개원과 함께 국제진료센터를 개설해 천안과 경기 평택 등 중부 지역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기준 1만5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했으며,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센터를 리모델링해 외국인 환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진료상담, 수술 및 숙소 예약, 통역, 공항 픽업 등 원스톱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8년 천안시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협의체를 구축해 중국과 베트남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에이전시 팸투어 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병원은 중국 웨이하이 원덩구에서 방문한 의료관광객의 진료와 건강검진을 담당했다.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의료진을 초청하는 등 의료연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등 의료 취약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외국인 진료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