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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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사진)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최근 김 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의 정관계 로비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김 총장과 접촉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6년 총선 당시 기 의원 측에 수천만원이 들어 있는 현금 봉투를 건넸고, 당선 축하 명목으로 고급 양복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주당 비례대표 이모 의원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 김모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