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과 관련해 강 전 수석이 김 전 회장의 증언이 허위라며 그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9일 개인 페이스북에 “어제 있었던 김봉현의 진술이 너무 터무니없는 사기·날조여서 법적 대응을 준비한다”며 “김봉현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이강세(김씨가 돈을 전달했다고 지명한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김 전 회장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환승) 심리로 열린 공판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