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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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모집에서 사실상 미달한 대학이 10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이월돼 정신 선발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시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대학은 106개 대학으로, 전년(86곳)보다 20곳 늘었다. 수시에서 수험생 1명이 6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인 대학인 것이다.

통계에서는 서울대와 교대(교원대 포함),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경쟁률을 비공개한 대학은 제외됐다. 이 가운데 경쟁률이 3대 1 미만인 대학도 전년 10곳에서 14곳으로,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2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는 "이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상황으로, 이들 대학은 수시에서 미충원 가능성이 크다"며 "수시 미충원 인원을 이월해 정시 선발 인원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국 4년제 종합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로 26.1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좁혀보면 서강대에 이어 중앙대(23.8대 1), 경희대(22.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18.8대 1), 지방권에서는 경북대(12.3대 1)의 경쟁률이 나란히 가장 높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