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6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주요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국내총생산(GDP)의 탈동조화 경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12위인 데 비해 총 에너지 소비량은 10위로 두 계단 높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이미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는 강한 '탈동조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전 지구적인 저탄소 사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제조업 부가가치가 GDP의 30%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는 만큼 독일의 사례와 같이 제조업 비중을 유지하는 탈동조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