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닷새 앞둔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거리를 둔 채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추석 연휴를 닷새 앞둔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거리를 둔 채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하루 만에 폭증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백신을 맞은 사람은 873명으로 대폭 늘었다. 직전일보다 무려 466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79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26건, 인천 86건, 부산 83건, 충남 74건, 서울 70건, 세종 51건, 경기 49건, 전남 31건, 경남 10건, 제주 8건, 대전 3건, 대구 2건, 충북 1건 등이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