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온라인 1차 강연에 900명 참여
"코로나19 유행 시기 가족 응집력 강화될 수도…위기를 기회로"
교육부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지난 23일 '학교 및 학습, 또래 문제'를 주제로 열린 학부모 유튜브 실시간 1차 강연에 약 900명이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강연은 자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울 극복을 위해 학부모를 상대로 마련됐다.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총 5회의 강연이 예정됐다.

1차 강연에 나선 소아정신과전문의 유한익 원장은 "코로나19 시기가 오히려 부모와 자녀의 소통 방식을 확인할 기회"라며 "가족의 응집력을 강화하고 자녀의 자기관리 능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는다면 어려운 시기를 가족이 함께 이겨낸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시청자들은 "계속되는 가정 학습과 보육으로 지쳤는데 혼자 고민했던 것들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맞벌이 부모라서 집합 교육 참여가 어려웠는데 저녁 시간 비대면 강의가 있어 반가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강의를 실시간 참여하지 못한 학부모들을 위해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회차 강연 녹화 영상을 유튜브 채널(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강연은 10월 7일 오후 8시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청소년 자해와 자살'을 주제로 열린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학교 심리 방역에 대한 대국민 소통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 방송 영상을 30일부터 실시간 방송(CBS)과 세바시 홈페이지·유튜브에서 공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해 학교 구성원의 심리방역 또한 중요하고 시급하다"며 "다양한 심리 방역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로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