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뉴질랜드 집권 노동당의 지지도가 내달 중순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인 국민당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에 따르면 노동당은 1뉴스와 콜마브런턴 여론조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 지난 7월 말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떨어지긴 했으나 48%로 31%를 얻는 데 그친 국민당을 크게 앞섰다.

뉴질랜드 집권 노동당, 내달 총선 앞두고 지지도 크게 앞서
국민당의 지지도는 지난번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떨어졌다.

액트당은 지난번보다 2% 포인트 오른 7%, 녹색당은 1% 포인트 오른 6%를 기록했다.

또 총리 선호도에서는 아던 총리가 54%, 주디스 콜린스 국민당 대표가 18%를 얻어 지난번 조사 때와 비슷한 차이를 보였다.

1뉴스는 이번 조사에서 나온 정당별 지지도를 국회 의석수로 환산하면 뉴질랜드제일당, 녹색당 등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노동당은 120석 중 62석을 얻어 다른 정당의 도움 없이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민당은 41석, 액트당은 9석, 녹색당은 8석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도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 사이에 유권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뉴질랜드 총선은 원래 지난 19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달 17일로 연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