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는 1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해직 교사 2명의 복직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학생 앞에 다시 서 설레"…충북 전교조 해직교사 2명 복직
충북지부는 이날 "대법원이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통보 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해직됐던 교사들이 교단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환영 메시지를 냈다.

복직한 박옥주 교사는 "해고 이후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면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을 빼앗겼는데 다시 학생들 앞에 선다니 설렌다"며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노동인권과 권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성용 교사는 "이제 학교로 돌아가 참교육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선생님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처분이 내려진 뒤 노조 전임자로 계속 활동하다 2016년 해직됐다.

도교육청은 두 교사를 면직처분 당시 학교로 복직 임용하고, 장기간 학교 현장을 떠나 있었던 점을 고려해 단재교육연수원으로 연수 파견 발령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