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 시민건강국에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한다. 내년부터 출범할 이 부서는 감염병 정책 수립, 감염병 예방·대응 등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역학조사관 등 대응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지역거점 감염병 전담병원 기능 확충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내년까지 울산대병원에 86억원을 들여 하이브리드 수술실(1실)을 마련하고 중환자실 병상(11병상), 국가 지정격리병상(9병상)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공공 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도 설치한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울산대병원을 위탁 기관으로 지정해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2개 팀, 6명으로 구성해 오는 10월 출범식을 연다.

또 병원 내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해 비호흡기 질환자와 호흡기 질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 일곱 곳을 확보했다. 시립노인병원에는 폐열회수형 환기 장치와 고효율 냉난방 장치, 스마트 에어샤워 등을 도입한다. 2024년 문을 여는 산재전문공공병원도 핵심 진료 기능을 확대하고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격리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