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휴장에 들어간 경기 용인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휴장에 들어간 경기 용인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시설 방문 사실을 확인한 뒤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에버랜드는 1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18일 캐리비안 베이를 다녀간 고객이 보건당국 검사 결과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면서 "캐리비안 베이 방문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임시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현재 캐리비안 베이 입장을 금지하고 이미 입장한 700여명에게는 안내 후 퇴장 및 환불 조치했다.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한 확진자는 경기도 안양의 중학생(안양 89번)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안양 82번 확진자 A군의 친구로 알려졌으며, A군은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안양 7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용인시 방역 당국은 에버랜드에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전날 A군의 동선과 겹치는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다. 전날 캐리비안 베이 입장객은 총 2200여명에 달한다.

시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밀접 접촉자 규모가 파악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 통보해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