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사고 11일째를 맞은 16일, 수색당국은 북한강 수위가 낮아진 것과 관련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암호 사고 11일째를 맞은 16일, 수색당국은 북한강 수위가 낮아진 것과 관련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11일째를 맞은 16일, 수색당국은 수변을 중심으로 애타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1461명과 헬기·드론·보트·보드 등 장비 171대를 투입해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수색당국은 댐 방류량 감소로 북한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수상 수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트 팀을 2개 조로 나누어 의암댐∼남이섬∼청평댐 수변과 미사용 바지선, 합수 지점을 집중해서 수색하고 있다. 의암댐부터 하류 7.5㎞ 지점까지 수풀을 헤치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하늘에서는 헬기 6대가 의암댐부터 일산대교까지 수색을 맡고, 드론 14대는 사고지점부터 경강교까지 수색을 맡는다

앞서 수색팀은 전날 오후 3시께 춘성대교에서 하류로 약 1.1㎞ 떨어진 지점에서 춘천시청 환경감시선으로 추정되는 선체와 엔진을 발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