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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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낮아졌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 늘어 누적 1만451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10∼30명대를 오르내리다 전날 43명까지 치솟았지만, 나흘 만에 다시 2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3명)보다 크게 줄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6명, 경기 3명 등 9명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에서는 전날 낮 기준으로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와 관련해 자가 격리 중인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기쁨153교회의 교직자 부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그의 가족과 교인, 직장 동료, 자녀의 학교 친구 등이 확진되면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0명)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다. 해외유입 신규확진자 11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3명), 경기(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내국인 5명, 외국인 6명이다. 이들이 들어온 국가는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라크(3명)가 뒤를 이었다. 카자흐스탄·러시아·홍콩·에티오피아발(發) 확진자도 1명씩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남성은 12명, 여성은 8명이다.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 확진자가 각각 5명이고 이어 10대(4명), 20대(3명), 50대(2명), 30대(1명) 등이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3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93세 여성 환자가 지난 5일 숨졌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