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사진=방송 화면 캡처)

'아무튼 출근' 1인 출판사 대표 이슬아 작가의 일터가 공개됐다.

3일 첫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기존 출판사에서 책 출간을 하는 것이 아닌 글쓰기에서 출판, 배송까지 모든 영역을 다루는 1인 출판자로서 이슬아 작가의 삶을 속속들이 들여다봤다.

출근하는데 10초도 안 걸린 이슬아 작가는 아침에 일어나 1층 사무실로 향했다. 그녀는 우선 독자, 출판사, 직배업무 등 수많은 메일에 일일히 답장을 하며 업무의 시작을 열었다. 이슬아 작가는 "수익을 혼자 다 가져가서 좋은 점인데 중간 단계가 없기 때문에 저는 혼자고 오류 건수는 굉장히 많으니까 고객 서비스 업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수많은 구독자들을 둔 그는 한 달간 출판 수입이 8자리 숫자에 달할 만큼 높은 수입을 올려 출연진을 모두 놀라게 했다. MC 장성규가 "얼핏 카메라로 스쳐지나갔는데 5급 공무원 이규빈, 대기업 사원 이민수 등 다른 출연자보다 수입이 높은 것 같다"라고 언급하자, 이슬아 작가는 "책에는 수명이 있어서 낸 다음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팔리지 않는 시기가 온다. 팔릴 때 열심히 팔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한 편씩 글을 써 메일로 보내는 구독 서비스 '일간 이슬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장성규가 "예전에 고도원의 아침편지 같은 그런 콘셉트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슬아 작가는 "농산물도 직거래하잖나"라며 "어차피 저한테 SNS가 있으니까 중간에 커미션을 안 끼고"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텃밭에서 키운 채소로 직접 상을 차려 먹어 일반 회사원과는 다른 점심 풍경에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슬아 작가는 "비건이라 외식하기가 힘들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것 외에도 이슬아 작가는 글쓰기 교사일도 병행하고 있었다. 이슬아 작가는 "출판사 일, 작가 일, 글쓰기 수업 일 늘 쓰리 잡 체제로 살아왔다. 작가는 수입이 있었다 없었다 하니까 다른 일을 늘 병행하는데 그게 글쓰기 수업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어린 친구들의 기발한 생각이 담긴 글쓰기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자극을 느낀다"라고 보람있어 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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