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 데려가 폭행' 후배들에게 보험사기 시킨 20대
청소년 등과 숙소 생활하며 폭행으로 보험사기에 가담시킨 20대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교통 보험사기 가담 공범자들을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이모(26)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청소년 등 10~20대 교통 보험사기 가담자 4명을 6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기를 벌이기 위해 후배들을 꼬드겨 자신의 집에 살게 했다.

이 과정에서 범행에 실패하거나, 이탈하려는 가담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이씨는 한 가담자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흉기로 허벅지를 찌르고, 담뱃불로 얼굴을 지졌다.

4월에는 다른 가담자가 보험사 직원에게 답변을 잘못해 범행이 드러났다며 공동묘지에 데려가 폭행했다.

이씨 일당은 1억 8천만원 상당의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다른 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로 이씨를 검거해 구속하고, 피해자들은 보복에 대비해 신변보호 조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