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 고유민(25)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 고유민(25)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자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고유민은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대건설에서 2014-2015 시즌부터 2019-2020 시즌까지 고유민과 함께 뛰었던 흥국생명 세터 이다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애도했다.

고유민의 2013-2014 시즌 데뷔 동기인 전 흥국생명 레프트 공윤희도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고유민은 3월부터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임의탈퇴 처리됐다. 고유민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을 걱정한 전 동료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고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