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종사자 80% "코로나 이후 성장한다" 전망

항공업 종사자 절반은 "현재보다 위축될 것" 예상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종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한국기업데이터 리서치&컨설팅센터는 31일 산업별 20∼50대 연령의 노동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포스트(後) 코로나 미래 전망'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이후 산업 전망을 묻는 말에 제약·바이오 산업 종사자의 79.2%는 이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3개 업종 중 가장 높은 값이다.

코로나19 이후 성장할 것이라는 답은 통신·미디어(71.1%), 반도체(65.1%), 인터넷·게임(58.7%), 공유경제(57.8%) 업종에서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항공업 종사자는 현재보다 항공업이 더 위축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5%로 가장 높았다.

레저 또한 39.8%의 응답자가 향후 업황을 비관했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유망할 것으로 생각하는 신사업 분야로 원격진료를 통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6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온라인 원격·교육 제작 및 유통 분야(49.3%), 드론·로봇 등을 이용한 무인이동 등 유통·물류 분야(45.7%)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중심의 신사업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자우편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