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래발전노사공동위 구성…수신료 현실화 등 논의
위원회 의장은 임병걸 KBS 부사장과 과반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수석부본부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위원회는 오는 11월 말까지 수신료 현실화와 방송법 개정 등 외부 환경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외부제도 분과'와 성과연봉제 도입, 연차제도 개선 등 내부 혁신을 위한 '내부제도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 출범 협약식에서 양승동 KBS 사장은 "재정 안정과 지속가능한 KBS를 만들기 위해 수신료와 방송법 개정 등 외부제도 개선과 성과연봉제 도입 등 내부제도 개선은 혁신을 위한 양 날개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가 지혜와 창의, 역지사지의 자세로 과감한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재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어려운 결정을 통해 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최선을 다해 같이 하겠다"라고 답했다.
위원회 출범은 최근 양 사장이 발표한 경영혁신안 실행을 위한 후속 조치 중 하나다.
한편, 최근 KBS는 이른바 검언유착 오보 사태로 수습책을 고심해왔다.
전날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사측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번 사태에 '제3의 인물' 개입은 없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KBS노동조합과 KBS공영노동조합은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지는 못했다.
이러한 상태에서 수신료 현실화 등을 논의하는 노사 위원회를 구성한 데 대해 소수 노조의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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