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개장시간 외 야간에 음주와 취식 행위를 금지한다. 적용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경고 조치를 받고, 재적발되면 고발 대상이 된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피해와 손해 구상권도 청구한다.
울산시가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1257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1200개를 창출하는 ‘태화강 그린뉴딜’을 추진한다.울산시는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담은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주요 사업은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태화강 가든 브릿지 △실내식물원 △국가정원 랜드마크(남산 전망대) △민간·공동체 정원 발굴 및 지원 등이다. 2025년까지 모두 1257억원을 투입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하는 한국 대표 정원으로 만들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울산시는 ‘대나무숲 위를 걷는 하늘길’을 콘셉트로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건립에 50억원을 투자한다. 2022년 공사에 들어가 공중 데크 길과 테라스,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현재 울산시는 태화강 상류인 울주군 석남사에서 선바위, 십리대숲을 거쳐 하류 명촌교에 이르는 40㎞(100리) 구간에 대나무를 심는 백리대숲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동서발전, SK, 에쓰오일 등 지역 80여 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교량형 수상 공중 정원으로 조성하는 ‘태화강 가든 브릿지’는 250억원을 들여 2023년 공사를 시작한다. 태화강 건너편에 있는 남산에 세우는 전망대는 2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추진키로 했다. 울산시는 국가정원 인근 테마별 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조성, 태화강 전망대 일원 울산정원지원센터 건립, 작가 정원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시는 관광객 증가 등 생산 유발 효과 28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890억원 등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고용은 1200여 명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태화강은 2000년대 초까지 생활오수와 공장 폐수로 몸살을 앓아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울산시와 시민들이 수질 개선에 나서 은어, 연어, 고니 등 10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했다. 시는 83만5452㎡에 이르는 하천 퇴적지에 생태, 대나무, 수생 등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도심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지난해 7월 전남 순천만에 이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았다.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에서 1급수 어종인 연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국가정원 보전에 상공계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3만 명을 돌파했다.대구시는 지난해 유치한 해외 환자가 3만1183명으로 2018년 1만7745명보다 75.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가 유치한 해외 환자는 2015년 1만 명, 2016년 2만 명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의 경우 한한령(중국 내 한류금지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전년보다 88% 늘었다”며 “해외 의료관광 유치 대상국가를 다변화하는 정책으로 몽골, 베트남, 태국 등 신시장 의료관광객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대구의 외국인 환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6500명, 미국 5500명, 베트남 4200명, 몽골 1475명, 태국 2788명 등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9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에 따르면 한국 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보다 31.3% 증가한 49만746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2만284명(점유율 64.4%), 경기 5만3413명(10.7%), 대구 3만1183명(6.3%), 인천 2만4864명(5.0%), 부산 1만9748명(4.0%) 순이다.2009년부터 해외 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관광산업 육성에 뛰어든 대구시는 7월 현재 57개 선도의료기관과 8개 의료관광 선도유치 업체를 지정하고 있다. 또 해외 홍보를 위해 10개국 25개 해외홍보센터와 함께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 등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백동현 시 혁신성장국장은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에 병·의원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미용 관련 기업을 함께 참여시켜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웰니스산업과 의료관광을 연계한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상남도는 재단법인 경남경제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강성윤 전 한국은행 경남본부장(사진)을 임명했다고 20일 발표했다.강 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 경남본부장과 부산본부장 등을 지냈다. 임명 직전에는 KB생명보험 상근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 강 원장은 앞으로 3년간 경남경제진흥원을 이끌게 된다. 경남경제진흥원장은 상근직으로 1회 연임할 수 있다.김경수 경남지사는 임명장을 수여하며 “경남경제진흥원이 경제와 산업의 중장기 비전을 수립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원장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잘 살려 경상남도 경제정책에 도움을 주는 ‘민생특별보좌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0일 법인설립 등기를 마친 경남경제진흥원은 경상남도의 민생·경제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지원, 중소기업 육성·지원,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수출·통상 지원, 경제동향 분석 및 경제활성화 시책 개발 등을 수행한다.경상남도는 진흥원 설립으로 각 기관에서 분산 수행하던 일자리사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합 운영해 집행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 동향 및 지표 조사·분석으로 경남 경제의 문제점을 신속하게 진단해 경제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남경제진흥원은 오는 23일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27일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창원컨벤션센터(CECO)에 임시 입주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다음달까지 직원을 공개채용할 계획이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