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으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그린 스마트 스쿨)를 짓기로 했다. 향후 5년간 18조5000억원을 투입해 40년 이상된 노후학교부터 저탄소 제로에너지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 교실을 갖춘 학교로 리모델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서울 강서구 공항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스마트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한 생활SOC 학교시설 복합화 등 4가지 기본원칙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과 친환경 스마트 교육 여건을 구현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우선 1단계사업으로 내년부터 5년간 18조5000억원을 들여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건물 중 2835동을 미래학교로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학교 시설의 약 20%에 해당하는 7980동이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건물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 보호를 위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비는 30%가량인 5조50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재정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날 유 부총리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로 사람중심, 디지털 전환 , 공간혁신을 포괄하는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