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키자' 연좌시위 학생들과 대화…"역사 교육이 중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가 9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소녀상 옆을 지키는 반일반아베청년학생공동행동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께 측근과 함께 차를 타고 소녀상 인근을 방문해 학생들과 약 5분간 환담했다.

이 할머니는 "언론 보도를 통해 학생들이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다.

고생이 많다"며 격려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아울러 인근에서 소녀상 철거와 정의연 해체 등을 주장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을 보고 우려를 표하며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수 할머니,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깜짝 방문…대학생들 격려

반일반아베청년학생공동행동은 소녀상 주변을 4년 넘게 지켜온 단체다.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수요시위를 막기 위해 집회 우선 신고를 한 지난달 23일부터 소녀상옆에서 2주 넘게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 할머니는 소녀상 근처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진관 스님 등을 만났다.

이 할머니는 다른 일정으로 조계사를 방문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과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눴다.

이날 만남에서 이 할머니는 원행 스님 등이 1992년도 이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노력해준 사실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수 할머니,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깜짝 방문…대학생들 격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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