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이공계 대학평가’에서는 아주대를 비롯해 인천대, 가천대, 인하대 등 수도권 대학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산학협동과 학생들의 취업·창업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게 약진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주대는 정량평가에서 전년 대비 3계단 올라 10위를 나타냈다. 아주대는 올해 4개 평가 항목 중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부문에서 전년 대비 순위가 8계단 상승한 11위를 차지했다. 아주대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작년 기준 약 26억3000만원으로 2016년 11억8000만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주대는 취업·창업 분야에서도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에 선정돼 재정 지원을 늘렸고,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외 현장실습 학생을 연간 1000명 이상 보내고 있다.

인하대는 취업률 부문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인하대 졸업생들의 취업률(2017~2019년 기준)은 73.65%를 기록했다.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방법 등을 지도해주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를 학교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와 인천대는 각각 산학협동과 취업·창업 지원 부문에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가천대는 6계단 상승한 21위, 인천대는 9계단 뛴 25위에 올랐다. 창업 및 취업 지원 부문에서 14계단 수직 상승한 인천대는 창업학생 비율이 50개 대학 중 3위다. 최근 3년간 평균 창업학생 비율을 보면 재학생 1000명 중 6명은 창업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가천대는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부문에서 15계단 상승한 20위를 기록했다. 산학협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학협력중점교수 비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