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지역 내 대학 시설을 활용한 산·학·연 협력 거점 플랫폼인 ‘대학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순천향대가 보유한 우수 인력 및 기술과 지역 유망기업을 연계해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2025년까지 104억원을 들여 순천향대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한다. 100여 개의 융합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순천향대는 융합바이오 기업 입주공간(7621㎡), 메이커스페이스(1198㎡), 커뮤니케이션센터(948㎡)를 단계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대학 캠퍼스를 활용한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캠퍼스 혁신파크’를 유치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캠퍼스 혁신파크’는 기업 입주시설 신축, 산·학·연 협력사업, 기업역량 강화 등을 통해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강원대(춘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 한남대(대전) 등 3개 대학이 선정됐다.

시와 대학은 총장 직속 융합바이오 캠퍼스 사업단, 협력단지관리위원회, 운영지원센터를 운영해 산·학·연 협력과제 발굴, 지역 전략산업 육성, 입주기업 선정, 사업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과 대학이 우수한 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공유하며 지역경제 성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단지를 넘어 지역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범위를 넓혀 기업역량 강화, 혁신성장, 인재양성, 창업 활성화를 선도하는 중부권 핵심 산업 거점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