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초선의원·비대위원 등 노량진에서 청년 목소리 청취
통합 "與 아빠찬스 엄호, 노력 청년은 기득권 낙인"
미래통합당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청년들마저 내편 네편으로 갈라놓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당은 평등, 공정이라는 단어를 교묘히 빌려 청년들을 '사소한 일에 격분하는 기득권'으로 낙인찍고 있다"면서 "세금으로 '단기 알바 천국'을 만들고 취업률을 불리는 '분식 일자리' 인식으로는 청년들의 분노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은 대통령의 말이 법이 되어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한) 2017년 5월 12일 누군가는 인생 역전을 하고 누군가는 루저로 남아야 하는 절차적 불투명성에 분노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기득권으로 자녀를 승승장구하게 한 '아빠 찬스' 조국 전 장관은 엄호하면서, 노력한 죄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외치는 '공정'에는 말값이 부여되어 있지 않다"며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은 청년의 절규를 듣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석준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대다수 노동자와 경제 전체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고용주는 신규고용이 어렵고, 더 일하고 싶은 노동자에게는 일할 자유를 빼앗고, 수험생들에게는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이라고 글을 올렸다.

서범수 의원 등 초선의원들과 김재섭 비대위원 등 통합당 관계자들은 29일 오후 7시께 노량진 컵밥 거리에 자유발언대를 설치하고 이번 인국공 논란과 관련해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