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339명 확진…하루 18명꼴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시에 파악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1천201명으로, 0시 대비 13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의 날짜별 확진자 수는 일요일이었던 14일의 7명을 제외하고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달 들어 339명이 확진돼, 하루 약 18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19일에 새로 파악된 서울 발생 환자 13명을 감염 경로별로 보면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이 2명(서울 누계 36명),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전시장 관련이 2명(서울 누계 104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이 2명(서울 누계 43명)이었다.

또 대전 '꿈꾸는교회'발 집단감염이 1명(서울 누계 5명), 해외접촉이 1명(서울 누계 293명), 경로확인 중 1명(서울 누계 102명), 기타 4명(서울 누계 268명) 등이 추가됐다.

◇ 도봉구 요양시설 직원과 이용자 남편 확진
성심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 관련으로 도봉구 방학1동에 사는 51세 남성(도봉 54번)과 창4동에 사는 59세 여성(도봉 55번)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18일에 다시 검사를 받았다.

이 중 도봉 54번은 확진된 센터 이용자(도봉 48번)의 남편이며, 도봉 55번은 요양보호사인 센터 직원이다.

◇ 리치웨이→명성하우징→한식뷔페로 이어진 감염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역삼동 소재 명성하우징을 거쳐 한식뷔페로 이어진 '재파생 집단감염'의 사례도 추가됐다.

역삼동 소재 한식뷔페 '사랑의 도시락' 대표인 66세 여성(강남 79번)이 16일에, 직원인 66세 여성(강남 80번)이 17일에 확진된 데 이어 직원인 64세 남성(서초 53번, 양재2동 거주)이 18일에 확진됐다.

이 음식점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의 직원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이달 1∼16일 역삼동 소재 한식뷔페 '사랑의 도시락'을 이용한 고객들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송중동에 사는 75대 여성이 전날 확진된 사실을 강북구가 19일 공개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리치웨이 관련으로 알려졌다.

◇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자가격리자 2명 확진
양천구에서는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후 자가격리중이던 탁구클럽 관련 접촉자 2명이 19일 확진됐다.

이들은 전날 2차 검사를 받았다.

신월7동에 사는 40대 남성(양천 68번)은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환자인 양천 40번(5일 확진)과 49번(6일 확진)의 동거가족이며, 5일부터 무증상 상태로 자가격리중이었다.

목2동에 사는 50대 여성(양천 69번)도 탁구클럽 관련 접촉으로 4일 받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후 자가격리중이었다.

◇ 대전 '꿈꾸는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 5명으로 증가
대전 '꿈꾸는교회' 관련 환자가 동작구에서 새로 확인되면서 이 집단감염의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5명으로 늘었다.

사당3동에 사는 30대 남성(동작 49번)이 17일부터 인후통, 근육통, 오한 등 증상이 있어 18일 검사를 받고 19일 확진됐다.

함께 검사를 받은 자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동작 49번의 부인(동작 48번)이 16일에 검사를 받고 당일에 확진됐다.

동작 48번은 대전 49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발 코로나19 발생이 서울로 번진 사례는 또 있었다.

화곡1동 거주 30대 여성(강서 77번)은 강서 75번의 딸로, 18일 검사받아 19일 아침에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대전 47번→대전 51번→강서 75번→강서 77번으로 추정된다.

◇ 보험설계사도 감염…경로 다양
은평구 응암3동에 사는 60대 여성(은평 51번)은 17일 확진된 61세 여성(은평 49번, 감염경로 확인중)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가 19일 양성으로 나와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은평 49번은 금요일인 12일부터 일요일인 14일까지 매일 오전에 성당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충현동에 사는 30대 여성(서대문 35번)은 16일 인후통이 나타나 18일 오후 검사를 받고 19일 입원했다.

이 환자는 강남구 소재 생명보험회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다.

신길1동에 사는 80대 남성(영등포 56번)은 식욕부진 증상이 나타난 18일에 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날 확진됐다.

동거인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마포구 합정동에 혼자 사는 80대 여성(마포 34번)은 이달 7일부터 권태감을 느끼는 등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거동이 불편해 거의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냈으나 15일 오후에 가족과 함께 음식점에 간 적이 있다.

그는 18일 오후에 모 의원에 방문했다가 체온 점검 후 119구급차로 강북삼성병원으로 실려가 음압병실로 이송됐으며, 19일 오전에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 밖에 구의2동에 사는 60세 여성이 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8일 분류돼 자가격리중 검사를 받아 18일에 확진된 후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사례를 광진구가 공개했다.

◇ 입국한지 한참 지나 다시 검사받으니 확진
동대문구 이문2동에 사는 59세 남성(동대문 36번)은 6일 멕시코로부터 입국할 당시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그는 무증상 상태였으나 가족의 권유로 18일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가 19일 양성으로 나왔다.

함께 검사받은 이 환자의 부인은 음성이 나왔고, 처남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