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고용·처우개선 요구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한강대교 아치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LG헬로비전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약 6시간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12일 경찰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부터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아치 구조물에서 농성을 벌이던 LG헬로비전 하청업체 소속 직원 2명은 오후 6시 50분께 자진해서 농성을 마쳤다.

이승환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 지부장은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을 위해 회사가 노력하겠다는 말을 듣고 두 노동자가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사측이 하청업체 노동자들과 합의한 사항을 이행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공농성 현장 인근에서 공조 시위를 벌인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 소속 조합원 150여명도 이날 7시 10분께 자진 해산했다.

이날 조합원들과 경찰 사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별도로 연행된 사람도 없었다. 경찰은 고공농성을 벌인 두 노동자에 대해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노조는 "올해 3월 원청인 LG헬로비전은 조합원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에 관해 합의했지만, 원청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며 "LG헬로비전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는 합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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