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장을 하고 첫 주말을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개장을 하고 첫 주말을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지난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개장 이후 첫 주말을 맞은 7일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기록하는 등 화창한 날씨를 보이면서 해수욕장에는 텐트나 돗자리를 편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넘쳐났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3만명 가량으로, 주말 사이 방문객은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지침에 따르면 해수욕장 등에서는 개인 파라솔 등 차양을 설치할 때 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실외라도 간격을 두기가 어려울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방문객들은 음식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다른 사람과 신체 접촉이나 침 뱉기, 코 풀기는 삼가야 한다.

이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텐트나 돗자리 사이 2m 간격 두기는 잘 지켜졌다. 하지만 백사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

해운대구는 1시간 간격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마스크 쓰기 안내 방송을 진행했다.

한편, 해안은 바람이 많이 불고 공기 순환이 빠른 데다가 바다에 염분이 있어 바이러스가 살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워장 등 공동시설·식당·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