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원금 회계 누락 등 각종 논란과 의혹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과감한 개혁으로 초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42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달려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최근 후원금 회계 누락과 관련해 정의연 회계 담당자 및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계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정의연은 업무량 폭증 등을 이유로 최근 회계 담당자에 대한 인력 충원에 돌입한 상태다.

이 이사장은 이용수 할머니와 관련해서도 "이용수 인권운동가님과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무차별 접근과 비난 행위가 참담하다"며 "운동의 가치를 훼손하고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쌓은 탑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후 이 할머니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기도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