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이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산업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이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산업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총장 박건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브릿지 플러스)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대학자원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 대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하고 다시 산업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의 주요 산학협력 4대 사업을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학이 수주한 주요 사업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두뇌한국21플러스(BK21+)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추진 등이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은 기업 맞춤형 중대형 기술을 이전하고 다시 사업화를 추진해 대학의 사회적 기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지역 내 산업·경제기관과 함께 융·복합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2022년까지 추진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으로 대학이 지역산업과 연계해 신산업분야 창출, 우수인력 양성, 핵심 아이디어 제공 등 산업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이 대학은 LINC+ 분야에서도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을 수행 중이다.

두뇌한국21플러스는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대학원의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저감 분야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디자인 기술과 접목하는 창조기술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공학과 디자인 분야를 연계해 미래 에너지 저감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융·복합 실무형 석·박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대학은 최근 스마트헬스케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스마트공장, 인공지능 로봇 등 신산업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도 수주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강소기업을 지원 육성하고 청년창업의 활성화를 통해 수익창출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체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산기대는 미래 3대 주력 기술분야인 반도체, 전기전자, 발광다이오드(LED)와 3대 혁신 기술분야인 스마트제조,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를 중심으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응태 한국산기대 산학협력단장은 “브릿지 플러스 사업 등 4대 주요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학의 우수 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기술사업화 전문조직 기반을 마련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산기대는 1997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단체가 공학교육혁신 기반 산업기술 인력양성을 위해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내에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