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요람' 된 울산창조센터
창업 1년여 만에 제품 상용화
센터가 확보한 투자펀드 350억
522개社 배출, 총 매출 3500억
경남 양산의 자이언트케미칼은 마그네슘 흡착제를 국산화해 회사 설립 4년여 만에 연 매출이 100억원에 이른다. 강동균 대표는 “창업 후 시제품 생산과 연구개발 등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적극 지원해줘 사업화에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본사와 생산공장을 울산으로 이전해 4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2015년 7월 출범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스타트업 성공 창업과 기술혁신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의 성공 신화가 알려지면서 해마다 센터가 유망 스타트업을 뽑는 ‘U-STAR’ 공모에는 평균 200여 개 팀이 몰린다. 센터는 현대중공업, SKC, 안전보건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대한유화, BNK경남은행 등 대기업 및 공공기관, 창업투자사 등 20여 곳의 파트너사와 특허·자금 지원, 마케팅 등 전 주기에 걸쳐 사업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개발한 기술을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생산 현장에 곧바로 적용해보고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엔젤매칭펀드 50억원, BNK U-STAR 개인투자조합 펀드 40억원, 신성장산업육성펀드 140억원 등 센터가 확보한 투자펀드 규모도 350억원에 이른다. 센터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창업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할 수 있는 울산 1호 공공 액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 창업펀드 투자조합 운용사 자격을 확보했다. 올해 200여 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20여 개 공모전을 연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년여 동안 배출한 가족기업은 522개사로 전체 매출은 3510억원에 이른다. 권영해 센터장은 “울산은 지난 50년간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 덕분에 먹고살았다”며 “앞으로 50년은 전국의 청년 창업가들이 울산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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